|
|
카테고리
전체2권, 꿈꾸는 요정 3권, 길 위의 방랑자 4권, 방랑자의 십자가 8권, 잊혀진 왕국 13권, 홀로 뜨는 달 외전, 황제의 어릿광대 외전, 이계의 방문자 이전블로그
more...최근 등록된 덧글
그러니까 누가 유료화 하래..by 그러니까=ㅅ= at 08/07 축구게임어티게까라요 by 이승훈 at 04/01 분명 표절은 잘못되긴한.. by 원기연 at 12/26 지브리 팬으로써 가슴 아.. by 바이올렛♪ at 08/19 제 애인이 올린 게시글이.. by lolita1987 at 08/15 우연히 오게 되었는데,.. by y at 05/16 |
![]()
"파란 트래픽이 많이 빠졌던데요." 얼마 전, 업체 관계자가 미팅 자리에서 한 말이다. 소 뒷걸음치다 잡은 개구리마냥 JC의 프리스타일이 파란에게 있어선 우연히 굴러들어온 복 덩어리였음에 틀림없다. 당시 JC는 회사 사정이 좋지 못했고, 파란은 엔타민을 내놓고 고전을 면치 못하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역시 자금력에서 어려웠던 JC였기에 퍼블리싱 업체를 찾지 못하다가 결국 (그네들 입장에선) 파란이 정말 파란을 일으킨 건 사실 프리스타일 때문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분석자료에 의하면 엔타민의 95% 트래픽이 프리스타일 때문이라고 나올 정도였고, 프리스타일이 파란 전체 트래픽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치 않았다. 문제는 그렇게 프리스타일이 대박을 치면서 발생했다. JC는 불리하게 맺은 계약서를 떠올리며 툴툴대기 시작했다. 자사의 포탈인 조이시티의 프리스타일 트래픽에 비해서 엄청난 트래픽을 보이는 파란 프리스타일을 보며, 저게 사실은 다 우리 트래픽(돈)인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였기 때문이었을까? 반면 파란은 미흡한 운영과 불안정한 시스템으로 원성을 사고, 불만에 찬 JC를 컨트롤 하지 못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자신만만해 했다.(물론 그 땐 그럴만했다.) 불안정한 계약 동거의 끝 그리고 올해 5월 8일로 파란과 JC의 계약 동거가 끝이 나기로 되어 있었고, 해당시점에서 계약 동거를 연장할지 그만두어야 할지는 업계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 문제는 역시 돈이었다. 소문에 의하면 파란은 JC에게 반올림하면 세자리가 되는 두 자리를 불렀고, JC는 당당하게 세 자리를 불렀다고 한다. 이 차이 또한 세 자리 숫자인지라 둘은 협상의 간격을 좁힐 수가 없었다. 심지어 이럴바엔 차라리 JC를 사버리자라는 소리까지 나왔다고 하니까...(어디까지나 소문이다.) JC는 지난 계약에서 받지 못한 본전까지 받아낼 속셈이었을테고... 파란은 캐쥬얼 게임의 특성 상 슬슬 트래픽이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그렇게 많이 주긴 싫었을 것이다. 그리고, JC에게는 파란 프리스타일의 배다른 동생인 조이시티 프리스타일이 있어, 파란에서 나와도 걱정될 것이 없었다. (절대 아닐 것이라고 보지만) 파란과 계약을 끝내면 그 유저들이 전부 조이시티 유저가 되리라고 생각했을까? 파란에게는 나름대로 업계의 위치가 있었고, 이것저것 여러가지를 퍼블리싱하고 있었으니 프리스타일이 없어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던 듯 하다. (절대 아닐 것이라고 보지만) 파란은 자신들이 게임 사업을 잘한다고 생각했을까?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이 상황에서 제일 불쌍한 건 부모가 찢어지면서, 두 사람이 만들어낸 자식이다. 드라마에서야 내 핏줄, 내가 배아파 낳은 자식 새끼라서 서로 키울려고 한다지만, 프리스타일이란 자식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던가? 결국 자식 새끼의 인권 따위는 신경도 안쓴 두 회사 덕 분에 '유저'라는 자식은 정말로 '새끼'가 되어버렸다. 특히 막판에 서버 관리 엉성하게 했던 파란은 한 번 더 욕을 얻어먹어야 마땅하다. 무릇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은 것이라 했고, 마지막 뒷모습이야말로 가장 진실된 모습이라고 했다. 아무리 화가 났다고 한들 자신들의 연봉을 올려주고 (그렇게 연연해하는) 자신들의 책상을 지켜줬던, 그리고 끊임없이 돈을 토해줬던 앞으로 프리스타일이, 파란이, JC가 어찌될지는 모르겠다. 다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머지 않아 아이는 더 이상 황금알을 낳지 않을 것이고... 부부는 과거의 시간을 그리워할 것이다. 황금알을 낳지 않는 자식의 비난 속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