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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툴즈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가 만든 '카발 온라인'이 결국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렸다. 2005년 선을 보인 뒤, 동년 12월 18일 22,000원이라는 유료화를 단행하고 이후 요금 인하 등의 다양한 정책을 선 보였으나, 결국 올 8월 11일 무료화로 전환하게 되었다. ![]() 화려한 액션과 뽀대나는 그래픽이 압권이었다. 이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은 '그럴 줄 알았다.'라는 반응. 화려한 액션과 쉽고 간단한 게임성으로 초반 인기 몰이를 했던 카발 온라인. 그렇다면 그랬던 이 녀석이 왜 이렇게 '알' 신세가 되버린것일까? 1. 무리한 유료화 유료화 시점에서 많은 반발이 있었는데, 이스트소프트가 간과한 점은 이걸 단순한 '초딩들의 유료화하면 이 게임 망해요.' 식의 저주라고 착각했다는 점이다. 지금도 '유료화하면 망해요. 유저 늘어나니까 배불렀냐?'식의 모기 눈깔에 낀 눈꼽만큼도 개념 없는 초딩들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게이머의 수준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당시 게이머들은 '컨텐츠의 부족, 벨런스의 붕괴, 게임 시장 분위기' 등을 들어 유료화를 반대했었다. 그러나 이를 묵살해버린 이스트소프트였고, 그래서 8개월만에 묵사발되어버린 셈이다. 2. 컨텐츠의 부족 카발은 마을과 대단위 필드가 묶인 형태의 월드이다. 즉 하나의 마을에 다른 MMORPG의 6~7개 필드에 해당하는 공간이 합쳐져서 하나의 지역을 이루며, 이 지역들이 모여 월드를 구성하고 있다. 문제는 이렇다보니 게임 적응과 진행 속도는 빨라지지만 그만큼 단순해졌다는 점이다. 게이머들은 곧 지루해졌고, 하릴없이 레벨업 노가다만 하는 꼴이 되었다. 3. 벨런스의 붕괴 카발은 레벨업이 쉬운 게임이었다. 때문에 레벨업하는 재미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초보와 고수의 갭이 큰 문제점도 있었다. 더욱이 레벨과 따로 노는 스킬 능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가다를 필요(레벨업보다 더 힘들다.)로 했던 것이 사실이다. 오죽하면 랭작(스킬 랭크를 올리는 작업) 노하우가 떠돌았겠는가? 결국 유료화 이후 게임 상에는 삐까뻔쩍한 고수들만 남았고 초보들은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초보들은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 매매조차 하기 힘들었다. 더불어 6개의 직업이 벨런스가 극도로 안 좋아서, 특정 캐릭 쏠림 현상이 나타났던 점도 카발이 무너진 원인 중 하나라고 보여진다. ![]() 뉴욕의 도심 뒤에는 세상에서 가장 더럽고 위험한 할렘의 그림자가 있다고 했던가... 카발 온라인의 화려한 액션과 그래픽 뒤에는 잘못된 벨런스와 부족한 컨텐츠가 드리워져 있었다.
님의 손길 그리워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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